영화1987 배경 6월민주 항쟁 쉽게 설명, 서울대박종철고문치사, 이한열수류탄

영화 1987 배경 6월민주 항쟁 쉽게 설명, 서울대박종철고문치사, 

이한열 수류탄 사망

1980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시민과 학생들을 잔인하게 공격합니다

이와 동시에 독재 정권은 쭈욱 이어집니다

전두환은 그의 추종세력 내지 그의 부하? 들을 체육관에 모아

대통령 선거를 하여 99%의 몰표를 받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이와 같은 비민주적인 행태에 불만을 갖게 됩니다

이같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전두환은 3S 정채을 펼칩니다

이것은 

Screen

Sports

Sex 

의 앞자를 딴 것으로 위의 3가지를 육성하여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니스커트, 12시 이후 통행 금지와 같이 엄격한 정책을 없애고 자유롭게 3S를 즐기도록 합니다

이와 동시에 전두환 정권에 불만을 갖는 시민들을 고문하고 체포합니다

이 때 고문기술자 그 유명한 이근안도 나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고문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정치인이 김근태씨입니다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근안에게 고문을 받은 후 (전기고문. 물고문, 알몸으로 기어다니는 등) 풀려났으나 64세에 민주화 운동과정의 전기고문 후유증인 파킨슨 병으로 고생하다가 뇌정맥혈전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영화 변호인이 이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것은 알고 계시죠?

당시 국민들은 전두환의 독재에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1985년 총선의 결과가 잘 보여줍니다

야당의 선전이 바로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지요

그와 동시에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개헌 이야기도 나옵니다

개헌이 뭘까요?

改(고칠개)憲(법헌) 헌법을 고치자 바꾸자는 것이지요

왜 법을 바꾸려고 할까요?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이네요

헌법에는 대통령의 임기, 대통령의 권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법, 등등의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헌법에는 대통령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투표 선거를 통해 뽑도록 되어 있지요

너무 당연한거 아니냐구요?

당시 전두환이 대통령일 당시에는 몇명만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이 참여할 수 없고 간접적으로 선거에 참여한다고 해서 간접선거제(간선제)라고 부릅니다

당시 국민들은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직선제로 바꾸는 헌법을 바꾸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6월 항쟁의 슬로건이 호헌철폐 독재타도 였습니다 

호헌이란 護憲(보호할호, 법헌) 으로 헌법을 보호(기존의 헌법 즉 간선제를 유지하려는 헌법)하는 것이고 이를 철폐 즉 직선제로 바꾸려고 하는 국민의 요구가 주요 골자였습니다

여기에 독재타도 전두환의 독재를 물리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헌법을 바꿔서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하여 대통령을 선출하고 독재를 철폐시키자가 국민들의 목소리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1986년에는 인천에서 대대적 시위가 열렸는데

이 때 전두환 정권의 막장을보여주는 성고문까지 하며 시위를 진압합니다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은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이던 권인숙이 부천의 한 공장에 주민등록을 변조해 위장취업하며 노동운동을 하다가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되던 중

조사과정에서 경찰에게 성고문을 당한 사건입니다

당시 성고문을 하여 수치심을 준 형사 문귀동의 성고문 사건은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검찰은 그의 구속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야 5년형을 선고합니다

1987년  1월 그 유명한 서울대 학생 박종철군의 고문치사사건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1987 영화의 배경입니다)

운동권 선배 박종운의 행방을 말하라고 박종철군을 고문하다가

박종철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경찰은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요 "책상을 탁 치니까 박종철군이 억 하고 심장마비로 죽었다" 고 거짓증언을 합니다

이에 시신을 화장하여 자신들의 고문 사실을 숨기려는 경찰에 맞선 검사와 정의구현 사제단을 포함 많은 관련자들의 도움으로 박종철군의 고문치사 (물고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집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권이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전국이 분노에 들썩이게 됩니다

박종철군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시위가 서서히 확산되고

이 와중에 전두환이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하는데

이것은 거의 자살골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1987년 4월 13일에 당시의 헌법(대통령 간선제 포함 : 자신의 퇴임 후가 두려워져 대통령에 자신의 측근을 세우려는 대비책)을 1988년 올림픽이 끝날 때 까지 유지하겠다는 선언을 발표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호헌: 자기들이 만든 헌버을 유지하다) 아시죠?

이러한 분위기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당시 집권여당이 모여있는 민주정의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식이 열리는 6월 10일에 시위를 하기로 계획을 합니다

그런데 계획한 6월 10일 하루 전날인 6월 9일

연세대학생인 이한열인 (이한열 열사 사건)

경찰의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이한열 학생의 사망은 분노에 불을 지핍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 한열이를 살려내라

는 슬로건이 추가됩니다

드디어 분노한 사람들이 모여 6월 항쟁이 시작됩니다

6월 항쟁에는 회사원의 참여율이 높았는데

넥타이 부대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상인들은 음료수와 음식을 나눠주며  항쟁에 참여합니다

결국 전두환은 자신의 측근인 노태우를 내세워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개헌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것이 바로 6.29선언입니다

그리고 7월 9일 이한열 열사의 사망을 마디막으로 6월 항쟁은 종지부를 찍습니다

놀랍게도 그 해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분열하며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의 측근인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고

전두환은 자신의 저지른 민주주의의 훼손에 대한 댓가를 치르지 않습니다

6월 항쟁의 의미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나라를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국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놀라운 일들이 많이 벌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