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어제목을 굳이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원어를 영어발음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Mother's Instinct
엄마의 본능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아요
연기력이라면 믿고 보는 두 배우,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입니다

배경
의상에서 예상하셨겠지만 현대물은 아니고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중산층의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두 여인인데
셀린느(앤 해서웨이)와 엘리스(제시크 차스테인)둘은 절친한 친구로 남편과 양가의 두 아들까지 친한 사이입니다
어느날 사건이 끔찍한 발생하는데
셀린느(앤 헤서웨이)의 아들이 고열로 병가를 낸 후 창가에서 놀다가 떨어져 죽게됩니다
이때 절친인 엘리스(제시카 차스테인)가 셀린느의 아들의 죽음을 막아보려 하지만 손쓸 틈도 없이 떨어져버리죠
엘리스는 죄책감을 느끼고 셀린느 역시 엘리스를 원망합니다
아마 누군가를 원망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 셀린느는 엘리스(제시크 차스테인)의 아들인 테오에게 집착하고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며 파멸하게 되는 모습을 묘사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리메이크
이 영화는 2018년 벨기에 감독인 올리비에 마세 드파스 [Olivier-Depasse]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하였습니다

2012년 발간된 빌게에 작가 바바라 아벨의 소설 비하인드 더 헤이트 리드[Derriere la Haine] [Derriere 원작 기반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바바라 아벨은 뻴기에의 아가사 크리스티, 미야베 미유키 쯤 되겠습니다
개봉당시 벨기에 자국 영화제에서 9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지만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못하고 VOD 서비스로 직행했지요
아무래도 유럽영화에 대한 마음과 언어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관전포인트
1. 개인적으로도 너무 너무 애정하는 두 배우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보여주는 모성과 집착 분노 원망
인간의 연약함을 극으로 보여주는 두 배우의 연기대결이 볼 만합니다

앤 해서웨이
- 여전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가 큰 인상으로 남아있는 그녀도 이미 아들의 엄마인데요
- 엄마 역할이 어울리는 나이인데도 여전히 아름답고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는 그녀 너무 사랑합니다
- 특히 발음이 정확하고 좋기로 유명한데요 저는 그녀의 발음과 딕션을 듣고 있으면 한국배우중에는 서현진 배우가 떠오릅니다
- 82년생으로 앤도 여전히 아릅답죠
-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 2008년 레이첼 결혼하다 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 결국 18회 레 미제라블의 팡틴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제시카 차스테인
- 단독주연(미스 슬로운)으로 극을 이끌어가도 부족함이 없는 연기력의 소유자입니다
- 국내에서 특별히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헬프, 인터스텔라, 마션 등이 있습니다
- 그녀의 연기력 만큼은 제시카 차스테인을 믿고보는 배우로 만들었죠
- 9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쥡니다
- 77년생인 그녀는 2자녀의 엄마입니다
- 둘다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습니다
절친
- 영화에서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은 친한 사이입니다
- 영화계 절친으로 유명한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는 제시카 차스테인의 결혼식에 참석했었죠


제시카 차스테인
- 제임스 맥어보이와는 영화를 3편이나 같이 찍어 친하합니다
- 오스카 아이작과는 줄리어드 동문으로 가족끼리도 자주 모인다고 합니다
- 옥타비아 스펜서와는 헬프를 통해 친분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앤 해서웨이
- 에밀리 블런트와 친한 것은 유명하죠. 두 사람은 유명한 절친입니다
2. 60년대이긴 하지만 보고풍의 패션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두 배우 모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예뻐보이기 위해 배역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것
60년대 패션을 소화해내는 두 배우의 스타일 소화력을 보는 재미도 큽니다
감독
브누와 들롬 감독은 이번이 데뷔라고 하는데 촬영감독 출신이라고 합니다
시나리오가 탄탄하면 유명배우들이 종종 신인감독들과 일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일까요?

유명한 두 배우 외에도
드라마 굿와이프로 잘 알려진 조쉬찰스도 눈에 띕니다
마더스 인스팅트 외에도 엄마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제법 많은데요
대표적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머더
엄마도 여성임을 보여주는 투 마더스(Adore, 2013년작)

스페인 영화인 패더럴 마더스 (내 나이를 낳은 여자에게 끌리는 엄마의 이야기 2022년작)

마더스 데이( 은행강도 행각을 벌이고 도주한 삼 형제를 구하기 위해 부자비한 인질극을 벌이는 엄마 이야기, 2010년작)
도 눈의 띕니다

이외에도 엄마를 주제로 한 영화는 많지만
재밌는 것은 가장 따뜻하고 스릴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단어인 엄마를 주연으로 한
스릴러 영화들이 많다는 것이 재밌습니다
우리가 가장 기대고 내 모든 것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존재인 엄마라는 존재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져올 수 있는 광기, 집착에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평점

인디펜던트에서 준 평점은 3/5정이네요